지난 5월 28일, 비슈케크 세종학당에서 2024 상반기 수료식이 열렸다. 이번 수료식은 KBS 촬영과 함께 진행되는 특별 수료식이었다. 비슈케크 세종학당이 작년 ‘2023 최우수 운영 세종학당’으로 선정되어 대한민국 문화체육부장관상을 수상자로 선정된 소식을 접한 KBS ‘걸어서 세계속으로’ 팀에서 –세계 속 세종학당 특집(비슈케크 편)-(10월 5일 방영 예정) 촬영을 위해 직접 현장에 찾아왔다. 이런 특별한 날을  위하여 비슈케크 세종학당은 당일 수료식 직후 ‘제 1회 경운대학교 도전! 골든벨’ 행사도 개최하여 볼거리, 즐길 거리 가득한 수료 행사를 기획했다.

  이번 특별 수료식을 축하해주기 위해 수많은 세종학당 학생들과 가족들이 좌석을 가득 메웠으며, 주 키르기즈공화국 대한민국 이원재 대사, 아이다 이삿벡 크즈 국회의원, 아라바예브 대학교 압드라예바 아이굴 총장, 경운대학교 국제교육원 전주영 원장 등 많은 내빈이 참석하였다.

행사는 아라바예바 국립대학교 대강당에서 진행되었으며, 비슈케크 세종학당 역사상 가장 화려하고 멋진 공연 세트장과 함께 사물놀이 오프닝 공연을 시작으로 부채춤, 태권도, 한국 노래, 전래동화 연극, K-pop 등 다채로운 한국 문화 공연을 선보였다. 중간 중간 현장의 열기를 한껏 담으려는 KBS PD도 어느새 공연을 즐기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공연 직후, 수료증 수여식에 이어 장학금 수여식이 진행되었다. 올해 역시 한 학기동안 학당 내에서 모범을 보이고, 행사를 참여하는 등 홍보 활동에도 도움을 준 모범학생에게 주는 ‘청라 장학금’을 2명을 선발하여 수여하였고, 한길장학재단에서도 우수 학습자 5명에게 ‘한길 장학금’을 5000솜 씩 지원하였다.

  수료식 행사가 모두 끝난 직후, ‘비슈케크 세종학당 제 1회 경운대학교 도전! 골든벨’ 행사가 이어졌다. 비슈케크 세종학당에서 주최한 이번 ‘제 1회 경운대학교 도전! 골든벨’ 행사는 한글날 방영 시점에 맞추어 기획한 행사로 KBS ‘도전! 골든벨’ 방송과 같이 여러 학생들이 문제를 듣고 답을 칠판에 적어 탈락자는 탈락하였다가 ‘패자부활전’을 통해 다시 부활하여 문제를 푸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문제는 사전에 출전 학생들에게 나눠주었지만, 문제 수준이 상당히 높아 탈락자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었다. 문제 중 ‘한글을 창제하신 세종대왕이 새겨진 화폐는 얼마짜리인가’에 대한 질문에 학생들이 대거 탈락하였다. 그래도 ‘패자부활전’에서 부활한 많은 학생들이 골든벨 문제에 계속 도전하였고,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로 쟁쟁한 두 명의 학생이 끝까지 살아남아 수차례 도전한 끝에 ‘누르마마토바 주마굴’ 학생이 마침내 최종 1인으로 남아 상금 2만 솜을 획득하였다. 추가로 최종 1인에게 내는 보너스 문제를 맞추면 ‘티웨이 항공권’과 ‘경운대학교 1년 유학권’ 또한 확보할 수 있었다.

이 보너스 문제는 비슈케크 세종학당 손동원 학당장이 직접 출제한 세종학당 관련 문제다. 골든벨 현장에서는 모두가 숨죽이며 최종 1인이 보너스 문제까지 맞추길 바랐지만, 아쉽게도 문제를 맞히지 못해 기회는 날아갔다.

  경운대학교 국제 교육원 전주영 원장은 특히 이 학생이 맞히지 못한 것에 대해 아쉬움을 전하며 손동원 비슈케크 세종학당장과 함께 앞으로 ‘제2 도전! 골든벨’ 행사가 열릴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하며 행사는 끝이 났다.

  한 학기동안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배우고 그 실력을 뽐내는 이 자리를 선생님과 학생 모두가 즐기고 이 열기를 간직하여 다음 학기 또한 서로가 가르침과 배움에 있어 더 노력하게 될 원동력을 얻을 수 있는 행사였다. 비슈케크 세종학당은 앞으로도 한국어와 한국문화 보급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을 약속하였다.

비슈케크 세종학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