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르기즈공화국 고려인 협회, 설 행사 개최해

키르기즈공화국 고려인 협회는 지난 1월 21일 토요일 비슈케크 시내에 위치한 도스툭 호텔 임페리아 홀에서 2023 년 설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이원재 주키르기즈공화국대한민국대사, 한 비체슬라브 고려인 협회장, 키르기즈정부 주요 인사 등 약 150명이 참석하였다.

행사의 시작으로 민족 앙상블 «만남»의 부채춤 무대가 펼쳐졌고, 이원재 대사와 한 비체슬라브 고려인 협회장은 세배를 하는 부채춤 단원들에게 세뱃돈을 전달했다.

이어 한 비체슬라브 고려인 협회장은 «우리 민족의 전통, 풍습을 존중하며 보존해야 합니다. 우리는 키르기즈 민족의 한 구성원으로서 매우 부지런하고 전통을 존중하며 키르기즈의 전통과 법을 지킬 줄 압니다. 여러분의 건강과 행운을 빕니다»라고 말했다.

다음으로 이원재 대사는 «존경하는 귀빈 여러분, 고려인 동포 여러분, 만나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설날은 저희 민족의 가장 큰 명절 중 하나이며 모든 가족이 모여 정도 나누고 세배도 하고 세뱃돈도 나누는 풍습이 있습니다. 이 먼 키르키즈공화국에서도 이런 전통 명절을 지켜나가는 모습에 감동을 받았습니다. 작년은 키르기즈공화국과 대한민국의 수교 수립이 30주년을 맞이하는 해였습니다. 30년 동안 양국이 여러 방면에서 협력을 나아갈 수 있었던 것은 고려인 여러분이 큰 역할을 했기 때문입니다. 또 올해가 «만남» 창설 30주년을 맞는다고 알고 있습니다. «만남»에 대한 많은 격려도 부탁드립니다»라고 말했다.

이후 색소폰, K-POP 등의 축하 공연이 있었고 참석자들은 모두 음악에 맞추어 춤을 추었다. 이후에도 다양한 게임을 통해 선물을 전달하였고 경품 추첨도 진행되어 풍성한 설날을 맞이할 수 있었다.

설과 추석은 한국에서도 큰 명절인 만큼 현지 고려인 사회에서도 가장 큰 행사로 손꼽힌다. 비록, 언어와 문화는 다르지만 한국인이라는 자긍심과 선조들의 문화를 잇고 유지하려는 그들의 모습은 정말 존경스러우며 우리가 배워야 할 부분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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