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회 중앙아시아 한국학학술대회 비슈케크에서 열려

2021년 12월 2일(목)부터 4일(토)까지 키르기스스탄의 Hyatt Regency Bishkek에서 중앙아시아 한국학교수협의회(이하 중앙아 한교협)가 주최한 제9회 중앙아시아 한국학학술대회 및 2021 중앙아시아 한국학교수협의회 정기총회가 개최되었다.

이번 대회는 “온라인 강의 시대 중앙아시아 한국학 교원 양성 및 재교육”을 주제로 중앙아시아 한국대 한국학센터와 카자흐 국제관계 및 세계언어대 한국학센터가 주관하였으며, 한국국제교류재단이 후원하였다. 학술대회에 대한 국내외의 많은 관심 속에 키르기스스탄,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한국의 5개국 20개 도시, 48개 대학 및 기관에서 100여 명의 한국학 관계자와 40명의 일반인 청중들이 오프라인과 온라인으로 참석하여 성황을 이루었다.

개회식은 백태현 명예회장(중앙아 한교협)의 환영사, 이원재 대사(주키르기즈공화국 대한민국대사관)의 축사로 시작되었다. 방문단을 이끌고 일시 귀국한 바쁜 일정에서도 참석한 케멜로바 디나라 대사(주한 키르기즈공화국 대사관), 비슈케크 국립대(구 비슈케크 인문대)에서 한국학을 전공한 젊은 정치인 나디르베코프 소유즈베크 차관(키르기즈공화국 문화정보스포츠청년정책부), 평소 키르기스스탄 한국학에 아낌없는 조언을 해준 이스마일로프 박티베크 장관 고문(키르기즈공화국 교육과학부)이 차례대로 축사를 하여, 중앙아시아 현지의 한국학에 대한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임철우 소장(한국국제교류재단 모스크바사무소), 셰리쿨로바 미나라 총장(중앙아시아 한국대)의 축사를 끝으로 본격적인 학술대회가 시작되었다.

한국국제교류재단 모스크바사무 임철우 소장의 “한국국제교류재단 사업 소개”에 이어 카자흐 국립대 이병조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주제발표는 중앙아시아 한국대 백태현 교수의 “중앙아시아 특성에 맞춘 한국학 교원 양성 방안과 그 문제점”, 온라인으로 진행된 고려대 박영지 교수의 “중앙아시아지역의 현지 한국어교원 양성”, 카자흐 국제관계 및 세계언어대 장호종 교수의,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대비한 뉴노멀로서의 중앙아시아 한국학 활성화 방안”의 발표가 이어졌다. 오후에 진행된 분과발표에는 14편의 논문발표가 있었고, 이후 학문후속세대 4편의 논문이 발표되었다. 참석자들은 발표를 통해 코로나 19 이후 온라인 강의가 확대된 상황에서 각 대학 한국학 교원의 현황과 문제점을 논의하였다. 또한 향후 교원을 양성하고 재교육하는 데 있어서 중앙아시아 한국학 대학들의 협력 방안을 모색하였다. 특히 오프라인과 온라인으로 동시에 진행된 집중토론 시간은 중앙아시아 한국대 셰리쿨로바 미나라 교수의 사회로 진행이 되었는데, 주요 토론 내용으로 중앙아시아 실정에 맞는 한국어 및 한국학 교재가 부족하고 박사학위를 소지한 교원을 찾기 어려우며 졸업자들의 취업이 심각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현 상황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개진하였다.

중앙아 한교협은 학술대회를 마친 후 Novotel Bishkek로 자리를 옮겨 다음 날 정기총회를 진행하였다. 2013년 창립준비위원회를 구성하여 2014년 정식으로 출범한 중앙아 한교협은 인터넷홈페이지(http://canks.asia)를 개설하고, 학술지<중앙아시아 한국학교육>(연1회)와 소식지<한국학뉴스레터>(연2회)를 발행하는 등 중앙아시아 한국학 대학들의 교류와 협력을 위해 노력해 왔다. 향후 보다 효율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 위하여 내부의 공용클라우드 활용, 유튜브채널(https://www.youtube.com/channel/UC6jTRgKrV0ojq8vf73xV7Yg) 시범운영, 공식 인스타그램 개설 등 다양한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

한편, 정기총회를 통하여 차년도 학술대회 및 정기총회는 우즈베키스탄의 타슈켄트 국립동방대에서 개최하는 것으로 잠정적으로 결정하였다. 2022년은 한국과 중앙아시아 각국이 수교를 맺은지 30년이 되는 해이다. 또한 참석자들은 중앙아시아 한국학학술대회 10주년을 기념하기 위하여 기존의 언어, 문학, 역사 등의 분야 외에도 정치외교, 경제 등으로 외연을 확대하는 동시에 내실을 다지는 학술대회를 준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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