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 2022!
키르기스스탄 고려인들은 음력 기준 2022년 한 해의 첫날을 뜻 깊게 맞이하였다. 설날 공식 행사는 레스토랑 “골든 드래곤”의 작은 홀에서 진행되었다. 키르기즈공화국 고려인협회는 키르기즈공화국 한인회와 함께 이번 행사를 주최하였다. 행사는 코로나 19 관련 최신 방역수칙에 맞추어 제한된 인원으로 시행되었으며, 키르기스스탄 다민족협회 대표를 포함한 다양한 민족 대표들을 초대하였다.
행사는 다민족협회 소속 «만남» 의 무대로 시작되었으며, 박 아르투르 니콜라예비치 고려인협회 이사회 의장과 유지성 주 키르기즈공화국대한민국 대사관 제1서기관이 설날 축하 인사를 전했다.
박 아르투르 니콜라예비치 의장은 자리에 참석한 모든 내빈을 한 명씩 소개하며 “친애하는 동포 여러분, 오늘 우리는 우리나라의 오래된 전통에 따라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 선조들의 전통을 존중하는 것은 우리의 의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곳에 모인 지인분들 및 동료들을 비롯하여 아낌없는 지원을 해 주신 주 키르기즈공화국대한민국 대사관에 마음 깊이 감사드립니다. 역사적인 조국의 번영과 각 개인의 건강을 기원하며 자리에 계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라고 전했다.
이어 유지성 제1서기관은 “고국과 멀리 떨어져 사는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명절을 기리고 그 자녀들에게 전하고자 하는 계승정신에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설날 직전 한국-키르기스스탄 수교 30주년 기념일이 지정된 바 있습니다. 양국간의 문화교류는 모두 여러분 덕분이며, 앞으로도 양국간의 상호관계가 계속해서 발전되길 바랍니다.” 라고 발언하였다.
행사 만찬 중 지난 1년 여간 고려인협회에서 나온 주요장면들이 영상으로 상영되었으며, 화면을 통해 한 비체슬라프 니콜라예비치 키르기스스탄 고려인협회장의 축하 메시시가 전달되었다.
비체슬라프 니콜라예비치 한 회장은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우리 동포들은 어린시절부터 설날을 늘 설레는 마음으로 기대했습니다. 자리에 계신 모든 분들의 성공과 행복, 무병장수를 기원합니다.” 라고 전했다.
곧이어 김대관 비쉬켁 한국교육원장은 “오늘날 인류는 전염병과의 전쟁을 치루고 있으며, 하루빨리 팬데믹이 종식되기를 기원합니다. 재외동포의 발전에는 성인뿐만 아니라 어린이를 비롯한 젊은 층의 협력이 필요합니다. 우리가 이러한 방향으로 발전해 나가길 기원하며, 여러분들의 도움이 있기를 바랍니다.”라고 발언했다.
이번 행사에는 송권숙 소쿨룩 세종학당장, 주흐라 시다코바 다민족협회 대표, 정지성 민주평화통일자문회 키르기스스스탄 지회장, 박현 한인회 수석 부히장, 김양수 “World Share” 자선재단 이사장이 초청되었다. 이후 그룹 “심플”이 무대에서 케이팝 댄스를 선보였다.
또한 초청된 내빈들은 서로에게 성공과 건강을 기원하는 등 새해인사를 전하였다. 더불어 키르기스스탄 고려인 청년들이 세배절을 선보였다.
이후 자리에 참석한 모두가 동요 “설날”을 함께 불렀다. 행사의 마지막 절차로 키르기스스탄 각 지역구의 대표들로부터 축하인사를 전달받았다.